지역기업 성장 날개 ‘4차 산업혁명 선도기술 연계 지원사업’

원료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메디오젠’


메디오젠 백남수 대표/박상철

충북 제천에 본사를 둔 메디오젠(백남수 대표)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기반 생명공학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 최대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완제품 생산 업체이다. 지난 2천년 설립 이후 국내 최대 프로바이오틱스 전용 생산라인을 통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원스톱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메디오젠 캐시카우(수익창출원)는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이다. 국내외 유수 업체에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와 제품 등의 공급을 통해 얻는 수입이 전체 매출 90% 이상을 차지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메디오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능성 및 안전성을 인정한 고시형 19종 프로바이오틱스를 모두 생산할 수 있다, 자체 균주 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단일 유산균뿐 아니라 특화된 복합 유산균까지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코팅공법으로서 SP코팅, 콜라겐 코팅 등 특허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전체 인력 10%를 연구 인력으로 배치하고 전체 매출 5%를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하는 등 기술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기술혁신으로 국내 최고 중앙연구소 중심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메디오젠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중요성 부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미 원료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제천1·2공장과 완제품 생산을 위한 충주1·2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들 전 공장은 GMP, FSSC22천, HACCP, INNOBIZ 등 관련 인증을 전부 확보한 상태다. 또한 원활한 원료 수급과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 생산(CDMO)을 위해 충주3공장도 신축 중이며 내년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충청북도 지원 사업에 메디오젠이 지원한 분야는 ‘제품 경쟁력 강화’다. 프로바이오틱스 특허권 확보를 위한 동향조사 및 사업화 마케팅 전략수립이 목표다.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선 시장 및 특허 조사는 사업 경제성 바로미터로 필수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통상 한 제품 임상에는 수억 원에 달하는 비용과 1년 이상 시간이 투입돼야 한다. 중소기업에겐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번 지원으로 메디오젠은 해당 제품 사업화에 뛰어들어야 할지 말지 중요한 판단에 잣대로 활용됐다. 건강기능식품 분야 시장 규모가 제약보다 작다 보니 조사나 임상 자료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백남수 대표는 “중소기업이 어느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선 철저한 사전 조사가 밑바탕 돼야 한다”며 “이번 충청북도 및 충북TP의 지원으로 수행한 기능성 원료에 대한 시장 조사에서 의미 있는 자료를 확보했고 추후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내후년 완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