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충북형 바이오 오픈랩’ 수보고회 진행

▲ 사진 왼쪽부터 강창호 (주)메디오젠 연구소장, 연선미 충북대 공동훈련센터장, 황형서 세명대학교 교수. (C) 임창용 기자

㈜메디오젠-세명대와 석.박사급 채용연계 사업 착수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프로바이오틱스’라 말한다. 이런 프로바이오틱스를 국내에서는 직접 생산하는 업체가 흔하지 않으며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된 모든 균이 총 19종인데 자체 생산하는 시스템의 회사는 국내에 몇 개 안 된다.

그 중 프로바이오틱스 전문연구 생산업체로 지난 2000년에 설립된 ‘메디오젠’은 국내외 200여개 업체에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및 완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자체 브랜드인 ‘라비센’을 개발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진출했다.

GMP시설인증, 벤처기업인정, 우량기술기업인증 된 기업으로써 메디오젠은 1, 2공장을 갖추고 있고 올해 충주 3공장 착공이 예정돼 있다.

또한 메디오젠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R&D센터를 개설해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주목해야 할 대표기술은 ‘해조유래 고분자 코팅기술’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위산과 담즙산으로 인해 생존율이 떨어지는데 메디오젠의 해조유래고분자코팅기술을 통해 장까지 프로바이오틱스가 살아서 진입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자체 브랜드인 라비센(LABISEN)은 프로바이오틱스의 균속 인 Lactobacillus, Lactococcus, Bifidobacterium, Streptococcus, Entrococcus의 영문 앞글자를 연결하여 명명했다. 또 모든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정확히 알고 원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메디오젠 측에 따르면, 라비센 시리즈 개발은 ‘하나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에서 시작됐다. 개개인의 생활환경, 건강상태 등이 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섭취 시 같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라비센브랜드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시리즈로 출시하게 됐다.

각자의 상황에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라비센(LABISEN)’시리즈는 아이들을 위한 라비센KIDS1, 라비센KIDS2, 라비센KIDS3, 라비센KIDS4와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라비센no1, 라비센no2, 라비센no3, 라비센no4, 라비센no5, 라비센no6, 라비센no7, 라비센no8, 라비센no9, 라비센no10이다. 총 14종의 라비센시리즈를 시작으로 새로운 제품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실제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균의 수, 균의 종류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어떤 제품이든 그 제품을 만든 이유와 콘셉트가 분명해야 하고, 이유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면 프로바이오틱스를 제대로 알고 만든 회사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약사 등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추천 받는 것도 좋다.

유산균과 함께 세균들도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위산과 담즙산에서 살아남아 소장까지 도달해 장에서 증식하고 정착해야 한다. 장관 내에서 유용한 효과를 나타내면서 독성이 없는 비병원성일 때 프로바이오틱스라 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일반적으로는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억제와 배변활동 원할에 도움을 주는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논문을 살펴보면 그 기능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다.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 장내 균총의 분포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이며 다양한 병원체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 몸을 지켜낼 수 있도록 체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면역세포를 통해 면역력이 높아지고, 건강한 몸을 갖게 되면 양질의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스트레스 등의 노출이 심한 현대인은 물론 어린아이부터 남녀노소가 올바른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로 건강을 지켜낼 수 있다.

메디오젠 측은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장에서 생성되므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에서 건강하게 서식할 경우 면역세포의 생성에 큰 도움이 되며 면역세포는 다양한 병원체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준다”며 “프로바이오틱스의 올바른 섭취는 배변에 도움이 되는 것뿐 아니라 우리 몸의 기본을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 공동훈련센터가 지난 5일 오후 3시 ㈜메디오젠 중앙연구소 회의실에서 ㈜메디오젠 임직원, 세명대학교 황형서 교수 연구팀 등 사업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혁신프로젝트(충북형 바이오 오픈랩)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2차년도 충북형 바이오 오픈랩’ 중 두번째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로 ㈜메디오젠과 세명대학교 황형서 교수 연구팀이 기업수요 맞춤형으로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프로젝트 종료 시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실의 석·박사급 인재들을 ㈜메디오젠 중앙연구소에 채용연계 할 예정이다.

국내 유산균 생산 전문기업인 ㈜메디오젠과 다양한 물질의 항산화 및 항염증 활성 기능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세명대 황형서 교수 연구팀은 전문적인 실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산학공동 바이오 오픈랩을 수행하도록 연계했으며, 앞으로 ‘신규 프로바이오틱스의 면역활성’ 효능에 관한 연구를 진행, 다양한 분리군으로부터 얻어진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의 면역활성 및 항염증 스크리닝을 통해 추후 전문 건강기능식품 개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연선미 공동훈련센터장은 “충북형 바이오 오픈랩 사업을 통해 충북도내 석·박사급 전문연구 인력의 현장적응력을 강화하고 참여기업은 숙련된 연구인력을 채용함으로써 충북 바이오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북지역 내 바이오 기술인력 양성 및 취업지원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대 공동훈련센터는 전년도에 이어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충청북도와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충북지역혁신프로젝트’사업의 일환으로 ‘기업-전문가-연구인력’으로 구성된 ’충북형 바이오 오픈랩‘ 운영을 통한 실무형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기업 역량 강화 및 바이오 전문 인력 고용창출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만들어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런 프로바이오틱스를 본인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잘 선택해서 섭취한다면 우리 몸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