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생명공학 바이오플랫폼 기업 메디오젠이 2022년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마케팅 및 미래전략 전문가를 영입했다. KDI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정책자문위원이며 하나금융투자 전무 출신인 서재익 박사를 사장으로 영입해 미래 전략기획 및 국내외 마케팅을 총괄하도록 한 것이다.
서재익 사장은 미국, 뉴질랜드, 한국 등지에서 다년간 바이오식품 제조와 유통, 기업컨설팅 및 온라인마케팅 솔루션 개발과 서비스 사업을 경영해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국내 및 글로벌 전략 마케팅 및 금융투자 전문가이다.
그는 바이오 건강기능식품의 시대별 트렌드에 맞게 ESG기업으로서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 의약, 미용, 사료 및 환경개선 등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뿐만 아니라 유한양행과의 협력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7월 마이크로바이옴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와이즈바이옴’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 제품에는 유산균이 위산과 담즙산에 죽지 않고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도록 돕는 메디오젠의 ‘SP코팅기술’을 적용했다.
서 사장은 “우리나라는 새로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기술·연구 관점에서도 이미 세계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메디오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미 완료한 국내 최초 증상별, 질환별, 개별인정형 원료 독점생산 시스템과 독자적인 장내미생물은행 및 난배양성 장내미생물 배양과 생산 공정을 조기에 확립하고,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를 통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양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CDMO(항체바이오의약품생산)를 통해 바이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한 맞춤형 제품 개발로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메디오젠은 2020년 10월 착공한 약 1만9000㎡, 총 4층 규모의 첨단 라인을 갖춘 완제품 제조공장을 완공했고, 공사비 약 400억원을 투자할 원료 제조공장은 지난 2022년 3월15일 착공했다. 공장이 완공될 2025년에는 매출이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최대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생산 및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생산에도 적극 대비하고 있다.
한국일보